그람양성균 배출 수준 측정 새 진단 분자

페나지늄 화합물을 활용한 새로운 항생제 내성 진단 방법 개발

항생제 내성 문제와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잘못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AMR 세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감염 진단 기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의료진은 주로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항생제 과사용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세균의 항생제 내성 메커니즘 중 '약물능동배출(efflux pump)'의 증가는 다중 약물 내성(multi-drug resistance, MDR)을 유발하여 여러 종류의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동시에 높인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efflux pump를 빠르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도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운 진단 화합물의 개발과 효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로운 페나지늄(phenazinium) 화합물을 합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진단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 화합물은 세균의 배출 펌프 활동을 확인하기 위해 세포 펠렛(cell pellets)을 염색하여 배출 활동의 정도를 시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한다. 기존의 고가 장비나 복잡한 시약이 필요하지 않아 사용이 용이하다.

실험 결과, 해당 화합물이 스타필로코커스(Staphylococcus) 효박 돌연변이(NorA efflux pump)을 포함한 다양한 세균에서 안정적으로 활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이 화합물은 세포 안의 색소 보유 여부에 따라 약물 배출 수준을 '없음', '약함', '강함'으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색 변화는 즉각적이고 명확했다.

다양한 세균에 대한 확장 가능성과 적용

추가적으로, Bacillus subtilis 및 Streptococcus pneumoniae와 같은 다른 그람 양성균에도 실험을 시행한 결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은 해당 화합물이 NorA 배출 펌프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해 진단 정확성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기존 진단법 대비 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 환경에서 더 높은 치료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진단 기술의 미래 전망

이번 연구의 진단 분자와 프로세스는 그람 양성균 내 약물능동배출 평가를 위한 최초 사례로, 유용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향후 이 기술이 그람 음성균까지 적용 가능하도록 확장된다면, 항균제 내성 관리를 더욱 정교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진단 도구 개발은 항생제 내성의 역학적 분석부터 치료 선택 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료진의 의사 결정 과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기술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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